천일신과 태일
이름은 닮았지만 역법 전통에서 천일신과 태일은 서로 다른 신격입니다.
하늘의 중심과 그 앞을 모시는 신
태일은 하늘 중심의 근원신으로 우러릅니다. 천일신은 그 천궁 앞을 모시며 만물을 품어 기르는 귀한 신으로 전합니다. 육임식에서 천일귀인은 십이천장의 으뜸이며, 아베노 세이메이 공의 《점사략결》도 이 신의 위치를 구하는 법에서 시작합니다.
60일의 순행
전승에 따르면 천일신은 기유일에 하늘에서 내려와 북동쪽부터 44일 동안 팔방을 돌고 계사일에 하늘로 돌아갑니다. 이어지는 16일을 ‘천일천상’이라 합니다. 44일과 16일은 모두 60일로 간지 한 순환과 맞닿습니다.
예의, 삼감과 물·불의 조화
천일신이 한 방위를 차지할 때 왕조 사회는 가타타가에로 길을 양보했습니다. 천일천상 동안에는 일유신이 집에 내려온다는 믿음에서 조용히 지내고 불씨를 조심하는 풍습도 생겼습니다. 또 태일은 북쪽 물의 궁에서, 천일신은 남쪽 불의 궁에서 시작하여 천지를 조화시킨다는 전승이 있습니다.
이 풍습들은 신성한 천지의 움직임을 존중하는 예법이며, 공포에 빠지게 하는 규칙이 아닙니다.